영화 <프리퀀시>의 줄거리, 결말, 후기를 포스팅하려한다. 30년 만에 오로라가 관측된 날밤 우연히 아버지의 유품인 오래된 무전기를 꺼내어 기적을 경험하게 되는 영화이다.
영화 <프리퀀시> 줄거리
강력계 형사 존은 30년 전 화재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30년 만에 하늘이 오로라로 뒤덮인 밤, 존의 친구인 고도의 아들은 창고에서 아버지의 유품을 발견했다. 오래된 무전기인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상하게도 같은 동네에 사는 이 남자는 30년 전 이야기만 했다. 그러나 곧 무전기가 꺼졌고 다음날 저녁 존은 어제 연락했던 사람과 다시 연결되었다. 그 남자와 다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존은 그 남자가 아버지가 어렸을 때 그를 부르던 별명을 말하는 것을 듣고 놀랐다. 지금까지 존과 대화한 사람은 존의 아버지였다. 존의 이야기에 당황한 그의 아버지는 그가 피우던 담배를 책상 위에 떨어뜨려 책상에 불이 붙었고 동시에 존의 책상에도 같은 자국이 생기기 시작했다. 30년 전 아버지와 연결된 과거의 변화에 따라 현실도 바뀌고 있었다. 하지만 내일은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신 날이고, 무전기가 끊기기 직전에 존은 아버지가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날 화재 현장에서 아버지는 존의 마지막 이야기를 기억하고 죽기 직전에 살 수 있었다. 그러자 존의 과거가 변하기 시작했고, 존은 옛 과거와 달라진 과거를 동시에 기억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나 과거가 바뀌면서 살아 계신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존의 어머니는 직업이 간호사였으며 간호사만 살해된 연쇄 살인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 된 것이었다. 이 상황을 아버지에게 다급히 알리고 존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와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선다. 존과 그의 아버지는 범인을 찾고 어머니를 구할 수 있을까?
결말
다음 피해자를 알고 있는 존은 아버지에게 미리 범행을 막자고 한다. 아버지는 사건 당일 다음 피해자인 캐리가 방문한 술집에 찾아가게 된다. 혼자 술집을 찾은 소방관인 아버지에게 캐리가 먼저 관심을 갖게 되어 아버지는 합석을 하였고 다행히 그날의 범행을 막게 되었다. 이제 다음 희생자를 막기 위해 아버지는 다음 피해자인 씨씨클락이 일하는 곳을 찾아가 그녀의 주변을 감시하였다. 그날 영업이 끝나도록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였는데 갑자기 어느 남자가 아버지를 화장실에서 때리기 시작하였다. 범인이 계속 자신의 주변을 따라다니는 아버지를 알아본것이다. 범인이 기절한 아버지의 면허를 챙기고 죽이려는 순간 다행히도 사람들이 들어와 아버지는 목숨을 건지게 된다. 한참뒤 깨어난 아버지는 급하게 씨씨클락의 집에 찾아가지만 이미 그녀는 살해당한 후였다.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존에게 범인이 지갑에서 면허를 훔쳐갔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존은 아버지의 말 듣고 지갑을 비닐에 넣어 숨겨달라 하였고 존이 그 지갑을 찾아 지문감식을 하여 드디어 범인의 정체를 찾아냈다. 그런데 아버지에게 경찰이 찾아왔다. 살해된 피해자에게 아버지의 면허증이 발견되어 체포하러 온 것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재치로 경찰서를 빠져나올 수 있었고 범인의 주소를 알게 된 아버지는 범인의 집으로 찾아가 살해 증거를 발견하고 범인에게 쫓기게 되지만 간신히 범인을 죽이고 혐의를 벗게 된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범인은 살아있었고 현재의 존에게 찾아와 위협하고 30년 전의 아버지 집에도 찾아가 어머니와 과거의 존을 동시에 위협하게 된다. 그때 누군가 나타나 범인을 총으로 쏴서 현재의 존을 구해주게 된다. 바로 30년 전의 아버지가 범인을 죽이고 과거가 달라지면서 살아있게 된 것이다.
리뷰
아버지와 아들의 강하고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특히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마지막 엔딩은 짜릿함과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이번 포스팅을 위해 다시한번 재미있게 감상했다. 2000년에 개봉한 영화라 꽤 오래된 영화지만 지금 봐도 참 좋은 영화다. 판타지, 스릴러, 범죄, SF, 드라마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깔끔하게 어우러져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개연성이 좀 부족하긴 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고, 현재와 과거를 잇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과거에 취한 행동이 현재 즉시 바뀌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과거에 책상 위의 그을음이 현재에도 똑같이 나타나는 것, 아버지가 지갑을 숨기고 존이 그곳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장면, 과거에 범인의 손이 총에 맞자 현재에서도 손이 사라지는 장면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과거에 없던 수사기법을 사용하기 위해 연쇄살인범의 지문을 30년을 넘어 보내는 장면은 기발하다고 생각한다. 과거를 변하게 한 그 결과 더 많은 살인 피해자가 생겼고, 어머니가 피해자가 되는 상황 등 사건사고들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짜릿하게 볼 수 있었다. 범인을 찾는 과정과 마지막 반전도 좋았다.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니 가족이 함께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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